지난달 19일 조지아주에서 부재자 우편투표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우체국(USPS)의 투표지 배송 현황을 추적할 수 있다.
지난 26일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은 이날부터 주 유권자 등록 홈페이지 ‘마이보터'(MyVoter)에서 본인의 투표지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투표지 추적 허용을 선택하면 배송 상태와 집계 여부에 대한 알림을 전송받을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이를 활용해 본인의 표가 접수됐는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배송 지연, 우편물 분실 등의 문제로 USPS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며 우편투표의 신뢰성도 덩달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50개 주 선관위 연합인 전국주선거관리자협회는 지난 11일 우체국에 개표 마감일 이후 투표지가 늦게 도착하거나 배송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점검해 달라는 경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우편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다음달 15일까지 부재자 투표 신청 홈페이지(securemyabsenteeballot.sos.ga.gov)에 접속, 본인 인증 후 신청서를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선관위는 투표지를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내달 7일 이후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당국이 자택으로 투표지를 발송했는지 여부도 홈페이지 현황 추적을 통해 알 수 있다. 선거인은 작성한 투표지가 11월 5일 본투표 당일 오후 7시까지 선관위 사무실에 접수되도록 해야 한다.
기존에도 우체국 데이터를 활용해 투표용지 배송 여부를 파악하는 비영리 민간 사이트는 다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주 국무부의 공식 선거사이트에 이 기능이 통합되면서 유권자는 마이보터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수정, 투표소 위치 확인, 샘플 투표지 열람 등 선거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