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스빌 지부 재출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ESA)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멈췄던 플로리다주 교류사업을 재개한다. 저렴한 학비와 풍부한 일자리를 내세워 한인 학생을 끌어들이고 있는 남부 공립학교의 성장에 발맞춰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 주립대 내 한인 청년 과학자와 지역 기술분야 재직자 등 50여명 가입하에 게인스빌 지부가 재출범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대학에서 해양공학을 연구 중인 김현동 박사(33)와 음우현 전 한인 학생회장이 올해 초부터 협회 재개에 힘썼다. 김 박사는 “플로리다대 석박사 과정에 진학한 한인이 올해 2배 가량 늘어났다”며 “지난 8월 열린 가을학기 한인학생회 개강총회엔 100여명의 학생이 참석했다”고 최근의 변화를 소개했다. 젊은 학부생 참여율이 높아지며 대학 내 차세대 한인과학기술자 모임이 전국 대학 25번째로 설립되기도 했다.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한인 학생회장과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 박사는 협회 지부가 플로리다주 한인 커뮤니티 성장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세대간 소통이 어렵다는 인식에 도전하고 싶다”며 “통상 학내 교수진이 지부장을 맡아왔던 관례를 깬 만큼 젊은 커뮤니티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