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테스트·서명운동 등 진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는 3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15 통일 독트린’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활동은 오는 5~6일 로렌스빌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시작한다.
‘8.15 통일 독트린’이란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통일 추진전략이다. 이 정책은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전략, 7대 통일 추진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
오영록 협의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틀랜타협의회 21기는 임기 동안 8.15 독트린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소통 중심의 공공외교와 다채널 전략을 통해 지역사회가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8.15 통일 독트린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에서 구체화됐으며, 애틀랜타로 돌아온 후 계획에 옮기게 됐다고 오 회장은 덧붙였다.
오영록 회장이 애틀랜타협의회의 공공외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애틀랜타협의회는 ▶커뮤니티 파트너십 기반 연합활동 ▶스토리텔링 기반 비전 전달 ▶현지화된 미디어 캠페인과 문화 콘텐츠 활용의 전략으로 통일 비전을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라 간사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시티즌’의 문제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문위원들은 본인의 통일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방법을 워크숍을 통해 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애틀랜타협의회는 이번주 5~6일 슈가로프밀스 주차장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해 ‘평화통일 K팝 콘테스트’와 ‘8.15 통일 독트린 지지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팝 콘테스트에서는 참가자들의 기량보다 통일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지지 서명서는 영어와 한국어로 준비된다.
이번주 행사 이후에도 북한 인권 개선 서명운동, 다큐멘터리 상영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참여와 국제적 지지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8.15 통일 독트린은 글로벌 시티즌의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애틀랜타협의회의 차별화된 공공외교 활동이 한반도 통일의 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