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한 아파트에서 주민 반려견을 훔친 도둑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귀넷 카운티 경찰(GCPD)은 지난달 9일 로렌스빌 시에 위치한 슈가로프 서밋 아파트에서 발생한 반려견 도난사건 수사가 한달째 진척이 없자 공개수사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루시’라는 이름의 시푸(시추와 푸들의 교배종) 견종은 1층 주택에서 나와 단지 안을 배회하고 있었다. 이를 본 주민이 온라인상에 주인을 찾는 글을 올렸고, 여성 2명이 임보자에게 본인의 반려견 ‘코코’라고 주장하며 개를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번호판이 미부착된 청색 GM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을 타고 이동했다. 경찰은 “두 명 모두 젊은 흑인”이라며 “한 명은 치아 교정기를 달고 있다”고 전했다. 도난당한 개는 5파운드 무게의 5세 소형견으로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있다. 사건 제보는 770-513-5300 또는 404-577-8477, 익명제보 홈페이지(stopcrimeATL.com)에서 가능하다.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개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유형의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임보중인 실종 반려견을 넘길 때에는 주인의 입양서류나 신분증을 확인하고 수의사에게 공증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보자의 안전을 위해 동물병원이나 경찰서에서 동물을 넘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