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어스 시 바이오랩 화학용품 공장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주민에 대한 보상이 진행된다. 다만 주민 대피령과 관공서 업무중단이 지난 7일까지 일주일 넘게 이어진 탓에 지역사회의 반발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오랩의 모기업인 가정용품 업체 KIK는 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오랩 공장 화재 피해지원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당시 대피 명령을 받은 공장 소재지 코니어스 시 주민 1만 7000여명의 숙소비와 식비 일부를 지원한다. 아울러 휴업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지역 지원센터를 마련해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지원 상담은 24시간 고객센터 678-301-2359 또는 이메일 BioLabClaims@biolabinc.com로 가능하다. 회사는 곧 홈페이지(biolabcommunityresources.com/community-support)를 통해 대면 상담이 가능한 사무소의 위치와 영업시간도 게재할 계획이다. 개인 사유지의 화재 잔해물 처리는 전용 콜센터 770-697-7522 또는 이메일 DebrisPickup@biolabinc.com로 신청해야 한다.
바이오랩 공장은 올해와 2020년 9월을 포함해 근 20년간 3건의 화재 사고를 냈던 전력이 있어 시 주민들은 카운티 위원회와 주 의회에 공장 강제 폐쇄를 강력 청원하고 있다. 시민 48명의 청원을 받은 한 시민단체는 지난 6월 주 의회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 책임이 있는 회사 임원들을 대한 형사기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