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산세 감면 성과·초청근로자 법안 발의
한인 표밭인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서 맷 리브스(공화)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주 하원 99지역구는 귀넷 카운티의 스와니, 둘루스, 슈가힐 일부 지역을 포함하며, 한인 미쉘 강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곳이다.
조지아대학(UGA) 로스쿨을 졸업하고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리브스 의원은 2022년 당선돼 주 의회에 진출했다. 그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에서 거주하고 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리브스 의원은 16일 인터뷰에서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 성과로 “올해 주의회 정기회기에서 무엇보다 재산세 경감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귀넷 카운티에서 지난 36년간 첫 재산세 인하였다. 귀넷의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주택 소유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브스 의원은 또 “재선된다면 앞으로 2년간 한인 시니어들과 학교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브스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지난 2월말 발의한 ‘조지아 초청 근로자(Guest Worker) 프로그램’ 법안(HB1432)을 꼽았다. 법안은 조지아 내에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업계 또는 업체가 주 노동부에 신청하면 일정 기간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브스 의원은 이를 “성과 기반(merit-based) 이민정책”이라고 소개하며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한인 비즈니스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연방 차원에서 이주 노동자 법안을 통과시키고 시행하려면 10년은 족히 걸릴 것이지만, 조지아에서 내년 정기회기에 통과되면 당장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브스 의원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전국 정치보다 조지아와 지역사회 문제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하는 공화당 정치인이다. 내가 ‘공화당’이라는 점보다 ‘프로 코리안(Pro-Korean)’이라는 점이 강조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