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전국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Chick-fil-A)’는 내년 싱가포르에 진출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칙필레는 내년 말 싱가포르에 첫 번째 레스토랑을 열고 향후 10년 동안 7500만 달러를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칙필레의 첫 번째 아시아 진출이다.
칙필레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팝업 이벤트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브랜드를 먼저 소개했다. 이벤트가 열린 3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방문해 칙필레의 상징적인 메뉴인 ‘오리지널 치킨 샌드위치’ 등을 체험했다.
아니타 코스텔로 칙필레 인터내셔널 책임자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가지고 있는 깊은 사랑과 아시아 시장의 관문으로서의 전략적 위치가 첫 번째 상설지점을 오픈하기 이상적인 선택지로 만들었다”며 내년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칙필레는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며 잉여 식품을 지역 비영리단체에 공유하여 지역사회를 돕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012년부터 시작된 자선활동으로, 현재까지 3000만끼 이상의 식사가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칙필레 프랜차이즈점은 한 개인이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받는다. 업체는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독립적인 칙필레 프랜차이즈 오너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칙필레는 닭고기를 이용한 메뉴와 특제 소스로 가장 유명하다. 또 개신교 종교색이 매우 강해 일요일 휴무를 철저하게 지킨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