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수수료 정책으로 자영업자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해온 IT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애플라소 에스페이'(ApplaSo S-Pay)가 ‘누구에게나 쉬운 창업’을 모토로 한인들의 비즈니스를 돕는다.
지난 16일 에스페이 사무실에서 만난 김순원 공동대표는 “2007년부터 20여년간 중소형 점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규모 비즈니스 사업주의 어려움을 몸소 느꼈기에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애틀란타, 뉴욕, 시카고 등에서 통신사 T모바일 대리점 100여개 이상을 운영하던 베테랑 경영자다. 현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16년 조지아주 노크로스 시에 애플라소를 차려 중소기업의 통합 결제 시스템 구축을 돕다 6년 전부터는 이준일 공동대표와 디지털 마케팅을 결합한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시켰다.
예상치 못한 순간 포스(POS)기를 이용한 주문과 결제가 먹통이 되거나 결제 중개업체의 가맹점 수수료, 광고비가 일방적으로 오를 경우 소규모 사업장은 매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비대면 소비생활에서 배달서비스가 늘며 매장 방문 오프라인 손님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셜미디어 신규 고객 발굴이 조금만 뒤처져도 사업의 미래 전망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이럴 때 한국어 전화 한 통으로 다양한 경영 애로사항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곳이 에스페이다.
이 대표는 “대표적 한인 주력 자영업종인 음식점, 카페 외에도 갓 개업한 변호사, 회계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의 개인 홍보용 홈페이지, 성금 관리가 필요한 교회 등 비영리 종교법인의 웹사이트도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도 돕고 있어 사업규모와 업종에 구분없는 다방면 사업 동반자인 셈이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하려는 창업가는 성장 가능성이 보이면 상품 제작부터 판매까지 함께 고민하는 장기 비즈니스 파트너로 나서기도 한다.
사업 8년차에 들어선 지금, 고객 대부분은 오랜 신뢰가 쌓인 장기가맹점이거나 입소문을 통해 소개받은 이들이다. 계약 해지율이 3%를 밑도는데 이마저도 사업체 매각 사례가 대다수다. 2019년 귀넷상공회의소의 ‘이달의 비즈니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매장의 잠재 수익 창출을 방해하는 숨겨진 문제를 찾아내고, 이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회사 사명”이라며 “개인 업주에 최적화된 최신 IT 기술을 ‘떠먹기 쉽게’ 소개해드리겠다”고 전했다.
▶문의 770-765-5583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