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지은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을 이달 초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이날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MGMA 가동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10월3일부로 가동해 생산을 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생산 속도를 올려 공장 가동률을 정상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램프업(가동률 증가) 기간이라 물량 자체가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또 HMGMA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 등의 가격에 대해서는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며 “시장 경쟁력이 있는 가격으로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현지에서 차량이 생산되는 만큼 내년부터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판매 비용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향후 HMGMA에서 아이오닉 시리즈를 포함해 모두 6∼7개 차종을 연간 30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본부장은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을 두고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최대한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4분기까지 고려해도 연간 8∼9% 영업이익률의 가이던스를 지킬 수 있다고 바라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 CEO 인베스터데이 때 언급했던 8∼9%의 중장기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 전망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