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종합하면 트럼프 유리
부동층 비율 높아 결과 단정 일러
다음 달 5일 대선을 앞두고 조지아주 판세가 여론조사 기관마다 엇갈리며 혼돈 상태다.
지역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AJC)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점쳤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 17일 AJC·조지아대학(UGA)이 발표한 7~16일 최종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 47% 지지율을 얻어 해리스 부통령(43%)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4%포인트 앞섰다. 최대 지지층은 인종불문 남성으로 59%가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는 두 기관이 지난달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양당은 트럼프(47%), 해리스(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WP의 지난 15일 발표에 따르면 해리스(51%)가 트럼프(47%)를 4%포인트 앞섰다. 신문은 주요 경합주 7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전국 지지율이 47%로 동률을 기록하고 오차범위(5%포인트)를 넘어서는 주가 한 곳도 없었음을 고려하면 우위를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 여론조사기관 인사이더어드밴티 등의 발표에서도 트럼프와 해리스의 격차는 1~2%에 불과했다.
조지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간 실시된 9곳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대체로 트럼프의 승리가 점쳐진다. 트럼프가 6개 여론조사에서 앞섰으며 해리스가 우위를 나타낸 조사는 한번에 그쳤다. 나머지 2곳 조사는 두 후보 동률로 나타났다.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해리스 49%대 47%다. 모든 여론조사의 추세를 보여주는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예측 모델 100회 반복 결과 트럼프 승리가 61회 관측됐다며, 조지아를 두고 ‘공화당 우세지역’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서도 AJC는 “‘지지후보 없음’ 유권자가 여전히 8%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아직 결과를 단정짓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