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각국 700만 재외동포들의 권익 향상 등을 위해 국회에서 관련 정책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주 부의장은 29일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재외국민의 지위나 권리에 관해 단편적으로 하나씩 떼서 볼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재외 한인 경제인들을 지원하는 초당적 국회의원 모임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고문인 그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공동 주최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빈을 찾았다.
주 부의장은 “헌법상 교육권, 참정권, 병역 의무 등을 비롯해 복수국적 연령 완화, 우편투표 도입 등에 대해 한번은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할 구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국과의 자유로운 왕래가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재외동포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9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공동 주최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상품박람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K팝 등 한류 열풍에 더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으로 유럽도 한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물 들어올 때 배 띄우고 바람 불 때 연을 날리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기업이 유럽에 진출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의 우수성과 특별함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박람회에서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국회나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소속 김성원 대표와 최형두 연구책임의원, 조정식 고문 등과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상품박람회’ 현장도 둘러봤다.
주 부의장은 박람회 축사를 통해 “한국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왔으며, 이는 혁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인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라며 “각국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