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EV) 인벤토리 처분에 나서면서 일부 모델의 리스 가격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크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자동차매매 플랫폼 카스다이렉트가 지난 22일 기준 전국의 EV 리스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일부 모델은 다운페이먼트까지 고려한 월 리스비용이 200달러 전후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HEV 및 PHEV 모델들의 총 리스비용은 월 400달러 전후에 달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EV 리스 딜은 덴버 지역의 닛산 2024년형 리프 S 40kWh 트림으로 계약시 다운페이먼트 2529달러에 월 리스비용이 36개월간 매달 109달러였다. 다운페이먼트를 포함한 총 리스 비용을 계산하면 월 179달러에 불과하다.
이어 닛산 2024년형 아리야 인게이지 63kWh 트림이 3329달러 다운페이에 36개월간 매달 99달러로 총 리스 비용은 월 238달러꼴이 된다.
빈페스트의 2024년형 VF8 역시 894달러 다운페이에 36개월간 매달 199달러로 총 리스비용을 계산하면 월 244달러인 셈이다.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혼다의 첫 전기차 모델인 2024년형 프롤로그 EX 트림은 1299달러 다운페이에 36개월간 월 259달러로 총 리스비용이 매달 295달러다. 지난달보다 매달 30달러가 더 내려간 가격으로 업체권장가격(MSRP)이 4만8795달러임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조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렉서스의 첫 EV인 2024년형 RZ 300e 프리미엄 트림은 1만6500달러 리스 캐시 인센티브가 제공돼 1999달러 다운페이에 36개월간 월 399달러다. 콜로라도주는 주정부 인센티브까지 적용돼 다운페이 없이 월 299달러만 내면 된다.
7500달러 리스 보너스 캐시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와 기아도 경쟁력 있는 EV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 2024년형 아이오닉 5 SE 스탠다드 트림은 3999달러 다운페이에 24개월 간 월 159달러만 지불하면 돼 총 리스비용이 월 326달러꼴이 된다. 특히 현대는 깜짝 리스 이벤트로 이달 말까지 SE 롱레인지 트림을 다운페이없이 13개월간 월 3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기아 2024년형 니로 윈드 트림은 3999달러 다운페이에 24개월간 월 169달러로 총 리스비용이 월 336달러꼴이 되며 2024년형 EV6 라이트 롱레인지 RWD트림도 3999달러 다운페이에 24개월간 월 179달러로 월 346달러꼴이다.
스바루 2024년형 솔테라 프리미엄 트림은 279달러 다운페이에 36개월간 월 279달러로 총 리스비용이 월 287달러다.
솔테라와 동종 모델인 도요타 2024년형 nZ4X는 2999달러 다운페이에 36개월간 매달 239달러로 총 비용이 월 322달러꼴이 돼 스바루가 월 35달러까 더 저렴하게 된다.
카스다이렉트는 제조업체들의 인센티브로 인해 EV가 개스차 모델보다 리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면서 매달 새로운 리스 프로그램이 출시되기 때문에 각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LA지사 박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