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오전 2시에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일광절약시간제)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1월3일 오전 2시를 오전 1시로 되돌리게 된다. 한국과의 시차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1시간 더 벌어진다.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매년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되어 11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한다. 내년에는 3월9일에 다시 시작된다.
서머타임 제도는 낮시간을 더 활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취지로 도입되었으나 매년 봄 가을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사회 비용, 수면 패턴 변화로 인한 건강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22년에는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샤인 보호법’이 연방상원에서 통과되었으나 하원에서 지연됐고 대통령의 최종 서명도 받지 못해 의회에 계류 중이다.
미국 내에서도 하와이와 애리조나는 서머타임을 따르지 않는다. 미국령 아메리칸 사모아, 괌, 북마리아나 제도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도 제외된다. 다만 애리조나와 유타, 뉴멕시코주의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나바호족은 서머타임 제도를 따르고 있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아침은 더 밝아지고 저녁은 일찍 어두워지므로 계절성 정서장애나 기분장애를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조명을 밝게하고 낮시간에 햇볕을 충분히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뉴스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