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세대 대부분은 미국에서의 꿈(American Dream)을 이루기 위해 친척과 친지를 멀리하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이국땅으로 이민해 왔다. 한국인의 특유한 근면과 성실로 밤낮으로 아이들 키우며 열심히 일한다. 심지어 목숨을 담보삼아 일하기도 하지만 부자가 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
미국에서 부자 탑 1%에 포함되려면 자산이 58만달러와 연 소득 81만9324달러가 필요하다. 이것은 먼 나라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다면 탑 10%에 속하기 위해서는 자산이 194만달러와 연 소득 17만3176달러가 필요하다. 연준에서 소비자 금융 실태를 3년마다 조사한 결과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부잣집에서 탄생, 놀라운 장사비결, 전문적인 직업, 부자와 결혼, 등이다. 안타깝지만 이것은 일부분의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그렇다면 일반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정녕 없는가?
필자가 발행한 책 제목이 ‘미국에서 확실히 부자되기’이다. 과장된 표현일까? 실현성 없는 말인가? ‘아니다’라고 감히 장담한다. 필자가 자신하건대 미국에 사는 우리 한국인 역시 분명 부자가 될 수 있다. 재정 칼럼 800여 편을 작성하고 있고 이론과 실제 투자를 경험하며 나온 결론이다.
미국 부자 대부분의 자산은 주식에 투자되어 있다. 부자 탑 10%가 미국 주식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 40%는 주식시장의 7%, 그리고 미국 인구의 절반인 50%는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다. 이것이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미국은 자본주의에 의한 나라이다. 자본주의의 기본은 주식시장이다. 최근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로 불어났다. 3조란 ‘3000 billions’ 혹은 ‘3 million millions’를 말하는 놀라운 숫자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연간 총생산량보다도 더 많고 중국의 모든 기업을 합한 총자산보다도 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3조달러 기업이다.
한인 동포 대부분이 투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자는 당연 부동산 투자이다. 부동산 투자는 실체 건물을 보유하고 만져볼 수 있기에 주식 투자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We don’t know what we don’t know)’라는 명언을 상기해야 한다. 투자의 기본인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투자 선택이 부동산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의 부동산 투자는 어떠한가? 상위 1%는 부동산을 단 14%만 소유하고 있다. 하위 90%가 부동산을 56%나 소유하고 있다. 부자들의 부는 대부분 주식에 있지만, 가난한 사람의 돈은 부동산에 몰려있다는 뜻이다.
미국 부동산 투자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1928부터 2023년까지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9.8%, 채권은 4.6%, 그리고 부동산 투자는 4.2%이다. 주식투자수익률의 절반도 되지 않고 심지어 채권 투자 보다도 떨어진다. 수익률 10년 주기를 질문하면? 2010년대 부동산은 3.8%이고 주식은 13.4%이다. 2020년대 지난 4년간 부동산은 연평균 10.2%이지만, 주식은 같은 기간 연평균이 11.9%이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이다. 수익률 10%란 투자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10만달러 투자는 7.2년 후 20만, 또 7.2년 후는 40만, 또 7.2년 후 즉, 22년 후에는 8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주식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한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S&P 500의 수익률은 2010%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일시적인 시장 하락을 감수하며 장기적인 마음과 함께 투자하면 높은 이익이 돌아온다. 우리 인간의 본성이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전체는 더욱더 커지는 것이며 주식시장에 투기가 아닌 제대로 투자한 사람만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미국에 이민 와서 열심히 일하는 한인 동포 모두가 제대로 하는 투자로 큰 부자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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