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11월들어 도로에 사슴이 많이 출몰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최근 사슴이 많이 목격되고 있으며, 특히 11월 두 번째 주까지 도로로 나오는 사슴이 평상시 보다 많아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운전하고 가다가 ‘디어크로싱(deer crossing)’ 경고가 보이면 주변을 더 살피는 것이 좋다. 사슴은 다른 때보다도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잘 출몰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숲과 수역 근처 도로에서 자주 보일 수 있다. 또 사슴이 한 마리를 보았다면 주변에 사슴 무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마리가 지나가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서행하는 것이 좋다.
조지아천연자원부(DNR)에 따르면 10~12월 말까지가 사슴의 짝짓기 시즌으로, 수컷 사슴은 적극적으로 짝을 찾으며 이동이 많아지게 된다. 또 최근 사슴이 더 많이 보이는 이유는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퇴근 시간이 흰꼬리사슴이 가장 활동적인 시간인 새벽과 해질녘에 해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DNR은 도로에서 사슴과 맞닥뜨리면 “충돌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피할 수 없는 경우 핸들을 꺾지 말라”고 당부한다. 차량이 통제를 잃는 것보다 속도를 최대한 줄여 사슴을 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조지아 운전서비스부(DDS)는 사슴을 발견하면 즉시 속도를 줄이고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며 로우빔으로 전환해 사슴이 눈이 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사슴과 충돌했다면 먼저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유형의 교통사고의 경우, 대부분의 보험회사는 경찰의 사고 보고서를 요구한다. 조지아에서는 도로에서 사슴을 치고 그냥 가는 것이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사슴의 사체가 아직 도로에 있거나 사람이 다쳤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