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골퍼 제니퍼 장이 델타 항공의 부실한 수하물 관리를 꼬집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12일 데일리메일은 장 선수가 본인 인스타그램〈사진〉에 ‘델타항공에서 맞춤 제작한 것’이라는 글과 함께 이 항공사가 본인의 골프클럽 백을 치고 지나갔다는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장 선수에 따르면 최근 그는 델타항공을 이용하며 골프클럽 백을 수하물로 맡겼다. 비행 후 장 선수는 수하물을 찾으려 했고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놀랐다. 장 선수는 본인의 골프클럽 백에 커다란 구멍이 난 채 그을렸고, 9번 아이언 골프채도 한쪽이 긁혔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아이언 골프채 헤드 일부분이 긁혀 없어졌고, 골프클럽 백은 불에 탄 자국이 선명했다.
이를 확인한 장 선수는 델타항공이 골프채와 백을 맞춤 제작해 줬다고 비꼬았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데일리메일 측 문의에 “고객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5세인 제니퍼 장 선수는 세계 랭킹 40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장 선수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LPGA ‘더 애니카’에 참가한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5월 수하물 처리 담당자가 테네시 주립대 남자 골프팀의 골프클럽 백을 여객기에서 활주로로 던지는 장면이 촬영돼 사과한 바 있다. 지난 3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델타항공 직원이 유명 기독교 영화감독인 한국계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비행기에서 퇴출해 논란이 됐다.
LA지사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