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조지아 나무 축제’에 70년 전통의 ‘핑크 돼지 기차’가 모습을 나타낸다.
기차는 2대로, 각각 페넬로페와 포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앞에 달린 귀여운 만화 캐릭터 같은 핑크색 돼지 머리가 특징이다. 이 기차는 축제가 진행되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운행되며 어린이들을 태울 예정이다. 어린이는 한 번 탑승 시 5달러다. 기차는 한 번에 20~25명을 태울 수 있으며, 움직일 때 ‘돼지 소리’를 낸다.
기차는 조지아 나무축제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가상의 이야기를 오디오로 재생한다. 나무축제에 있는 나무 150그루, 어린이 놀이 공간, 무대 등을 5분간 돌 예정이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돼지로 분장한 마스코트가 다니면서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는다.
핑크돼지 기차와 마스코트 페넬로페와 포터. 조지아나무축제 페이스북
‘핑크 돼지 기차’는 1950년대부터 1991년까지 애틀랜타 다운타운 ‘리치스(후에 메이시스와 합병됨)’ 백화점 모노레일에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프리실라’와 ‘퍼시벌’ 기차는 애틀랜타 역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후 2003년 벅헤드 레녹스 스퀘어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 인근에 새로운 핑크돼지 기차가 부활해 2019년까지 이어졌으나, 팬데믹으로 사라졌다.
2021년부터 시작한 나무축제의 수익금은 노크로스에 있는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 ‘스트리트 그레이스’와 인신매매 피해자들에게 새겨진 문신을 제거하는 ‘애틀랜타 리뎀션 잉크’에 전달한다. 개스사우스에서 열리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축제에 입장료는 성인 및 어린이 18.95달러이며, 노인은 13.95달러다. 온라인(showpass.com/gafestivaloftrees/)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