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까지 ‘홈 에너지 리베이트 사업’ 시행
주정부 승인 컨트랙터 통해 단독주택 시공 가능
조지아주가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 약 2억2000만 달러를 받으며 주민들은 집 단열 공사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 에너지부(DOE)와 조지아 환경금융기관(GEFA)은 14일 가정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두 가지 시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일환으로 전국 주택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연방 기금 88억 달러에서 나왔다.
이번에 조지아에서 시행하는 ‘홈 에너지 리베이트 프로그램’은 주로 저소득과 중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1만60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DOE에 따르면 주택 및 주거지에서 매년 총 에너지의 21%가 소비된다.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합치면 연간 배출량의 36%에 달하는데, 오염의 절반 이상이 주거용 에너지에서 발생한다.
시범 프로그램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조지아의 리베이트 프로그램은 주에서 승인한 소수의 컨트랙터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단독주택의 소유자와 세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GEFA에 의하면 다세대 주택의 개별 유닛 소유자와 세입자는 참여할 수 있지만, 소유자의 승인이 필요하고, 다세대 주택 소유자는 자격이 없다.
먼저 단독 주택 소유주와 거주자가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주택을 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다. 관심 있는 주민은 허가받은 감사원으로부터 주택 에너지 사용을 평가받고 필요한 작업의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지원 규모, 에너지 사용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등은 가구 소득과 해당 지역의 중간소득(AMI)을 비교한 후 최종 결정된다.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 20% 줄여야 한다. 전액을 리베이트 받으려면 최소 35% 줄여야 한다. 가령 AMI의 80% 미만을 버는 가구의 경우 1만6000달러, AMI의 80% 이상을 버는 가구는 4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더 기후 친화적인 가전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신청할 경우 각 가구의 보조금 한도는 1만4000달러이며, 정확한 리베이트 금액은 AMI에 따라 결정된다.
가령 에어컨을 대신해서 외부와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집을 덥히고 식히는 ‘히트 펌프(에너지스타 인증)’를 사면 80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새 전기패널을 사면 4000달러, 전기 배선은 2500달러, 히트 펌프 온수기(에너지스타 인증)는 1750달러, 단열, 공기 밀봉 및 환기 개선 용품은 16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관심 있는 주민은 하루빨리 리베이트를 신청해야 할 수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기후 친화적인 연방 기금에 비판적이어서 내년 취임 후 일부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GEFA는 시범 운행 후 내년 3월 말까지 정식 출범할 할 계획이다.
리베이트 홈페이지=energyrebates.georgia.gov/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