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8개 주와 푸에트로리코, 캐나다의 전국 소매 유통 센터로 배송된 당근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 오염이 발견돼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9명이 병에 걸렸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일 밝혔다.
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그림웨이팜스(Grimmway Farms)가 월마트, 타깃, 크로거,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점 체인을 통해 유통한 포장 당근과 미니당근 일부가 이콜라이에 오염됐다. 그림웨이팜스는 16일 자사 제품의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된 유기농 통당근 포장에는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일반 통당근은 2024년 8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 판매된 제품이, 미니당근은 9월11일부터 11월12일까지로 유통기한이 설정된 제품이 리콜대상이다.
CDC는 문제의 당근들이 현재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은 적지만, 가정에 보관중인 것은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유기농 당근에 닿았을 수 있는 물품의 표면은 뜨거웃 비눗물이나 식기 세척기로 씻을 것을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대장균에 감염되면 통상 3-4일 이내에 설사와 102도 이상의 발열, 3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피가 섞인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이 줄거나 목이 마르고 일어설 때 현기증을 느끼는 등의 탈수 증상도 동반한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 없이도 5-7일 후에 회복된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뉴스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