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가장 큰 원인
조지아주에서 역주행 사망사고가 10년간 64% 늘었다. 역주행은 교통사고 중에서도 치사율이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역주행을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지역 매체 WSB-TV가 조지아 교통부(GDOT)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주내 역주행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44건으로, 2013년 16건에 비해 63.6% 증가했다. 전체 충돌 사고건수는 475건에서 852건으로 44% 늘었다. 발생건수로만 따지만 연 교통사고 37만 5000건의 0.1% 수준이지만 치사율은 5%로 높다.
가장 큰 역주행 원인은 음주운전(13.5%)이다. 이외 운전자의 주의력 부족과 졸음운전 등도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나탈리 데일 GDOT 대변인은 “역주행 사고는 주로 늦은 밤이나 아침에 발생한다”며 “고령 운전자의 역주행 빈도가 유의미하게 높으며, 경찰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다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발생 다발구간을 점검하고 교통 이정표를 바꾸거나 교통안전 인프라를 추가 설치해 역주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을 강구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