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임대주택 대부분을 대형 업체 7곳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1개 카운티의 주택 총 5만 1000채를 나눠 소유하고 있다.
13일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가 부동산정보업체 파클 랩스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메리칸 홈즈포렌트, 인비테이션 홈즈 등 7개 부동산 투자업체들이 보유한 전국 임대주택 중 97%(5만 1000채)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집중돼 있다.
개인 실거주자가 아닌 투자업체 소유의 주택비율이 5% 이상으로 가장 높은 지역은 헨리(7.4%), 더글라스(6.8%), 폴딩(6.5%), 뉴턴(5.9%) 등 4곳 카운티다. 귀넷의 경우 기업소유 단독주택 비중은 3.8%에 그쳤지만, 물량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9680채로 2위(헨리카운티·5761건)의 2배에 가깝다. 조지아주 부동산업체 주택 투자의 약 5분의 1이 귀넷카운티에 몰린 셈이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애틀랜타는 2022년 이후 임대사업자가 선호하는 남부 선벨트 지역의 ‘핫스폿’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 5월 기준 올해 메트로 지역에서 부동산 임대업체가 사들인 주택 총액이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