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50% “접종 안해”
전국 성인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0%는 “올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의 변종 바이러스와 다가오는 겨울 바이러스 시즌을 맞아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6개월 이상인 모든 사람들에게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을 권장했으나, 조사에 응한 응답자 중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 이미 접종했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49세(66%)가 가장 높았으며 ▶18~29세(62%) ▶50~64세(62%) ▶65세 이상(45%)이 뒤를 이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인 62%가 접종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히스패닉(58%)·아시안(50%)·흑인(49%) 순이었다.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 계획이 없는 주원인으로는 61%가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60%는 ‘부작용에 대한 위험 때문’이라고 했고, 26%는 ‘일반적으로 백신을 잘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홀리데이시즌이 다가오며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주 전역에서 보고된 독감 사례는 1035건으로 전주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보건 당국은 “향후 몇 주 동안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추수감사절, 연말 모임 등에서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9월 가구당 최대 4개의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다시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온라인(www.covidtests.gov/)을 통해 검사기를 주문할 수 있다.
뉴욕지사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