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액세스’로 이관되면서 정보 뒤죽박죽
…메디케어도 부가혜택 다양, 실속 다 챙겨야”
조지아 주민의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가입방법이 바뀌면서 일부 가입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둘루스 소재 스마트보험의 박혜진 에이전트는 연례 보험갱신 기간을 맞아 보험중개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평균 7~8회의 상담을 통해 한인 보험가입을 돕고 있다는 박 에이전트는 “온라인 건강보험 거래소 홈페이지 운영주체가 연방정부에서 주정부로 이관되면서 기존 개인 정보가 뒤죽박죽 섞였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보험국(OCI)은 2025년 의료보험 가입을 앞두고 마켓플레이스(healthcare.gov) 접속을 차단하고 주 정부 자체 건보거래소(SBE)인 ‘조지아 액세스’’(georgiaaccess.gov)를 지난달 개설했다.
주정부는 “당초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주민은 자동으로 가입정보가 갱신된다”며 홈페이지 변경에 따른 주민 불편이 없을 것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당국의 설명과 달리 기존 입력된 가입정보가 임의로 수정된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가령 보험가입자의 자녀가 부모로 잘못 등록돼 있다든지 등의 오류가 적지 않아 행정상 서류를 다시 검토하는 데만 2~3배 시간이 더 소요된다”며 “가족구성원의 영주권과 소셜 시큐리티 정보를 꼼꼼히 재확인하지 않으면 추후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가입하는 메디케어 역시 매년 플랜이 바뀌거나 종료되기 때문에 내달 7일 가입기간 종료 이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그는 “민간 대안 보험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업체들의 올해 세부플랜을 살펴보면, 거주지역별로 한국 등 국외병원 이용시 비용 일부를 되돌려주거나 약값, 식료품비 등을 지원하는 등 실속형 부가 혜택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으로 많은 노인이 공공보험인 메디케어 파트A의 본인부담금(20%)과 추가 약값 등으로 매달 약 700불의 의료비를 지출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어드밴티지 보험이다.
박 에이전트는 “의료복지 정책의 틀 자체가 미국 출생 시민을 전제로 짜여졌기 때문에 많은 이민 1세대 고령층이 언어장벽 등으로 보험 신청 서류의 행정 용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행정불신과 두려움으로 사회보장국(SSA) 방문을 꺼리는 이들도 많은데, 가까운 한인 보험중개인을 찾으면 몰랐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의=404-480-0857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