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제조업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전역에서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조지아 제조업 내 이직률이 61%에 달할 정도로 높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55세 이상 근로자가 노동인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인력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전국적인 상황도 조지아와 비슷하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와 비영리단체인 제조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 기술 격차로 인해 2030년까지 210만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
조지아 전역에서 젊은 인력과 제조업체를 연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귀넷 카운티의 경우 로웬 생명공학 단지, 워터 타워 등 대규모 첨단산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인력 공급이 관건이다. 로웬 생명공학단지는 2000에이커에 달하는 환경, 농업, 의학 분야의 기술혁신 단지다. 워터 타워는 물 기술 혁신센터다.
인력공급 사업 중 ‘프로젝트 퍼포스(Project Purpose)’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을 고용주와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조업체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노동인력을 공급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현재 북서부 지역 8개 카운티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2년 시행 후 100명의 인력을 공급했다. 조지아 남서부 콜킷 카운티는 프로젝트 퍼포스의 자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조지아텍 산하 ‘조지아 제조업 익스텐션 파트너십(GaMEP)’의 존 제거스 매니저는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들이 실질적인 지식을 얻고 지역 기업에 대해 배우며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이수 후 학생들을 기업체와 연결해주고, 취업도 주선해준다.
제거스 매니저는 이어 매체에 “북서부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44%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 즉, 우리 프로그램은 매년 약 4000명의 졸업생을 좋은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고교 시니어 후안트리아나 학생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GaMEP에서 부트 캠프를 마치고 지난해 달튼에 있는 한화큐셀 공장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현재 승진해서 품질관리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다.
이처럼 조지아 제조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귀넷 테크니컬 칼리지는 자동화 제조 및 엔지니어링 기술 프로그램을 시작해 학생들에게 기계공학, 전자 및 컴퓨팅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학교는 해당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엔지니어, 테스트 기술자,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자 등으로 양성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