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 최고, 미주리 최저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해인 2022년 조지아주의 낙태율이 전국 10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조지아의 낙태율은 여성 1000명당 17.2명이었으며, 낙태 연령대는 15~44세였다.
이 해, 조지아 내 낙태 시술 건수는 3만8000건이었고, 그중 21%에 해당하는 8000건은 조지아에 살지 않는 여성이었다. 2021년 텍사스주가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조지아 내 낙태시술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CDC가 집계한 전국 48개 주 중 뉴멕시코가 1000명당 28.8명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주리주가 가장 낮은 0.1을 기록했다.
연방 대법원은 2022년 6월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판결을 내렸으며, 같은 해 7월 조지아에서는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 이후의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이 시행됐다. 심장박동법이 시행되기 전, 조지아에서는 최장 임신 22주까지 낙태가 합법적으로 허용됐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