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15%·가격 10.2% 상승 예상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3% 수준
내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거래와 가격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올해보다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애틀랜타 주택시장 매매는 올해보다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 주택거래 증가율 전망치 1.5%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또 거래 증가와 함께 주택 중간가격도 전국 집값 상승률 3.7%의 3배 가까운 10.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메트로 지역 주택 매물은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거래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클로징은 작년 11월보다 2.5% 줄었다.
내년에는 주택 매물이 늘고 모기지 이자율이 조금 더 떨어지면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매물은 신규 건설에 더해 집을 팔고 이사하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늘면서 올해보다 12%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이자율은 내년에도 5%대로 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다소의 등락을 거듭하며 6.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 10월 하순 30년 고정 기준 모기지 이자율은 6.5%를 기록했다.
리얼터닷컴 측은 내년 주택 매물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지만 모기지 이자율 하락에 맞춰 셀러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 가격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정책 등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부처간 조율 등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주택시장의 역동성이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새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주택시장이 뜰 수도 있고,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이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