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 문화 마케팅 펼쳐
조지아주에서 K치킨의 영토 확장이 빨라진다. BBQ는 한인 밀집지 스와니·둘루스를 넘어 현지 입소문을 타고 올해 점포가 주내 8곳까지 늘어났다. 올해만 애슨스, 뷰포드, 피치트리코너스 등 3개 지점이 개장했으며 미드타운 등 곳곳에서 가맹사업 문의도 늘고 있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피치트리코너스점은 그중에서도 BBQ 조지아 지역사무소의 전문 현지화 전략을 따라 개업한 사례다. 이은호 대표는 “가맹점주의 초기 사업 위험이 낮아질 뿐 아니라 지역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제이슨 김 디렉터는 “요식업 등 자영업 전환을 희망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매장 경험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 훈련을 제공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노크로스 고등학교 농구 경기장 전광판에 BBQ 로고가 띄워져 있다. BBQ 제공
BBQ 피치트리코너스점이 지난 3일 인근 노크로스 고교 대표 농구팀의 후원사로 나선 것도 현지 특화 문화 마케팅의 일종이다. 고객 중 한인이 10%에 불과한 지점 특성을 살려, 타인종 10대 청소년과 학부모, 교직원을 모두 공략할 수 있도록 농구팀의 공식 스폰서로 나섰다. 공립학교 지원이라는 명분도 챙겼다. 김 디렉터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LSM)을 통해 칙필레처럼 주민 누구나 아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브랜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외식산업 최신 트렌드를 좇는 것도 눈에 띈다. 최근 개업한 뷰포드점과 피치트리코너스점은 테이블마다 주문용 QR코드를 배치하고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키오스크는 점주 입장에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고객은 팁 부담을 덜 수 있어 외식업계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타 지점보다 매장 직원 1명을 덜 쓸 수 있다”며 “한달 매장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가맹문의=존 리(678-939-1058)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