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올해 3.1%→내년 2.4% 둔화 전망
성장동력 양호…2026년 성장세 다시 가속
조지아주 경제는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속도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아대햑(UGA) 테리경영대학의 벤 아이어스 학장은 지난 6일 오찬을 겸해 가진 연례 경제전망 발표회에서 내년 조지아 경제 성장률이 올해 3.1%에서 내년 2.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역풍이 내년에도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부담을 지우며 성장 속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아이어스 학장은 “내년 경제의 성장 둔화는 경제적 충격이나 통제 불가능한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책변화에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돼도 완만하게, 그리고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내년 성장 둔화를 거쳐 2026년에는 다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조지아 경제 성장세가 둔화돼도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건설과 의료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여전히 미국 전체의 성장률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주택 건설은 잠재적인 바이어들의 수요가 매입으로 이어지면서 9% 늘고, 새 집들이 충분히 공급되면 바이어들의 발목을 잡았던 집값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걸림돌인 모기지 이자율도 완만하게 나마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어 학장은 “조지아 경제는 내년에도 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노동시장의 역동성, 성공적인 경제개발 등에 힘입어 조지아 경제는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뒤 2026년 다시 성장 가속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경제자문회사인 다이내믹 이코노믹 스트래티지의 존 실비아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인상, 대규모 불체자 추방, 감세, 규제완화 등 많은 공약들을 내세웠으나 실제로 어느 만큼 이행되느냐에 따라 경제가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관셰인상은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며, 불체자 추방은 조지아 농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