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11%·조지아 10% 증가
조지아 10명 중 6명 한국 출생
조지아주 한인 인구가 지난 5년 새 약 10% 늘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한국 출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2018~2023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5년 전 2014~2018 ACS 5년 추정치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보다 8.5% 증가했다.
전국 한인 인구 대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한국 출생자는 51.4%로 집계됐으며, 이는 5년 전 조사에서 집계된 57.1%보다 낮아진 수치다.
조지아주 한인 인구는 7만611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국 출생자는 4만3600명으로, 전체 한인의 57.3%, 10명 중 6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한국 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같은 조사에 의하면 조지아 한인 인구는 6만9230명, 이중 한국 출생자는 4만3260명이었다. 조지아 한인 인구 추정치는 5년 새 9.9% 증가했다.
조지아 전체 한인 인구의 약 62.5%가 한국 출생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새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따라서 조지아의 한인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한국에서 유입된 인구보다 타주 유입이 많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조지아를 포함, 앨라배마,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동남부 6개 주에 사는 한인(혼혈 포함)은 20만883명으로 5년새 11.2% 증가했다.
플로리다 4만3472명, 노스캐롤라이나 3만5097명, 사우스캐롤라이나 1만1010명, 테네시 1만7338명, 앨라배마 1만785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한국 태생 한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인 기업 진출이 많은 앨라배마로, 58%에 가까운 비율(1만334명)이 한국 출생자로 파악됐다. 한국 태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인 인구가 가장 적은 사우스캐롤라이나(4316명, 39.2%)다.
동남부 6개 주 모두 5년 새 한인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로, 2018년 8800명에서 2023년 1만1010명으로 25% 넘게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플로리다로, 2018년 4만2755명에서 인구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