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말연시 선물용 ‘기프트 카드’ 사기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1일 애너하임 경찰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매장 진열대 기프트 카드를 먼저 훔쳐 카드 정보를 빼낸 후 카드 구매자의 돈을 가로채고 있다.
우선 사기범은 매대에서 판매되지 않은 기프트 카드를 훔친다. 이들은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PIN)를 파악한 뒤, 다시 포장해서 매대에 다시 갖다 놓는다. 이후 매장에서 고객이 해당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고 돈을 충전하면, 사기범은 미리 파악한 카드 정보를 이용해 고객이 충전한 돈을 가로채고 있다.
애너하임 경찰국은 기프트 카드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기프트 카드 구매 시 밀봉 확인 ▶기프트 카드 개봉 후 카드번호 및 비밀번호 긁힘 체크 ▶매장에서 구매 전 직원 동의 후 카드 열어보기 ▶구매 영수증 보관 후 사기 피해 발생 시 카드 발행사에 환불 요청 등을 권했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온라인 쇼핑 사기 방지를 위해 악성 프로그램이 담긴 이메일, 가짜 웹사이트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FBI와 DHS는 온라인 기부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받지 말고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한 문자에 담긴 링크도 클릭을 피하며 온라인 쇼핑몰 웹사이트 주소(website’s URL) 재확인하는 게 사기를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또 접속 시 웹사이트의 암호화 등도 확인하는 좋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기를 당할 경우 지방경찰, 연방거래위원회(reportfraud.ftc.gov), FBI(www.ic3.gov)에 신고하면 된다.
LA지사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