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장식, 연말 쇼핑,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 여러 의미로 표현되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꼽혔다.
17일 재정정보 사이트 월렛허브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애틀랜타를 선정했다. 이 사이트는 평가를 위해 전국 100여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도시 내 트리 및 조명 판매점의 수부터 기부 문화 정착 여부, 교회 수, 대형쇼핑센터 수, 여행 비용 등 28개 지표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워싱턴주 시애틀, 라스베가스가 2~4위로 뒤를 이었다.
애틀랜타는 타 도시들에 비해 쇼핑몰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외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균 외식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파는 농장도 인구대비 전국 9번째로 많다. 빵집과 조명 장식 가게, 기념 카드 판매점의 수 역시 인구수 대비 상위권에 속한다. 주민들의 자선단체 헌옷 기부와 온라인 모금 참여 횟수도 각 9위, 13위를 기록해 연말 나눔문화가 잘 정착된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기독교인은 전국 28번째로 많다.
애틀랜타는 지난 10월 월렛허브의 겨울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도 전국 1위에 꼽힌 바 있다. 전국 각 도시의 공항마다 직항편이 개설돼 있어 평균 비행 환승 횟수가 0.4회로 가장 적고 평균 운항비 역시 278달러로 낮은 편에 속했다. 이외 폭력범죄와 절도사건 발생률이 각 13번째, 16번째로 낮아 도시 치안이 좋은 점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