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공석이었던 애틀랜타 한인노인회 회장에 채경석 회장 대행이 취임했다.
노인회는 19일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민수종 이사장은 “2주 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32대 나상호 회장의 남은 1년간의 임기를 맡을 분을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채경석 회장 대행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도 이사회 결정에 동의했다.
채 신임 회장은 “나상호 회장 별세 후 혼란스러웠지만, 시스템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여러분 앞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들은 내년 사업 계획 중 특히 6월 야유회를 꼭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경석 신임 노인회장.
노인회는 최근 귀넷 카운티로부터 자본지원금 약 9만4600달러를 비롯해 기타 지역사회 기관에서 도네이션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재정적 지원 신청을 하고 있다. 조금씩 도움받아 가며 출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귀넷 카운티 지원금은 새 차량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민수종 이사장은 지난 3월 별세한 나상호 전 회장을 언급하며 “노인회가 팬데믹 이후 회복이 어려웠지만, 이제 새롭게 개혁할 때가 됐다”며 “나 회장님의 유지를 따라 열심히 봉사해준 따님들 덕분에 흔들림 없이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채 회장은 1946년생으로, 애틀랜타에 22년째 거주 중이다. 애틀랜타 충청향우회장, 노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 상업은행에서 근무했다.
노인회 임원들이 2025년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