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마존 물류창고 8곳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단체임금협상 결렬된 뒤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집단행동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노동자들도 합류했다.
전국 최대 운송노조 팀스터스(IBT) 아마존 애틀랜타 지부는 19일 만장일치 의결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벽 6시부터 물류창고 앞에서 피켓 시위를 펼치며 파업을 시작했다. 애틀랜타 외에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의 지부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5일 아마존과의 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발생했다. 노조는 “정당한 임금과 의료 서비스,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요구를 회사가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팀스터스는 약 130만명의 조합원이 속해있는데, 이중 아마존 노동자는 전국 10개 시설의 1만명이다.
아마존은 해당 노조 가입자 대부분이 회사와 직접 고용계약을 맺지 않은 협력업체 소속이기 때문에 회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노조의 운수 노동자들은 대리점으로부터 일감을 받기 때문에 아마존 자사 직원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 단체행동으로 인한 배달 지연 우려에는 “위탁업체 네트워크를 이용해 배달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