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원화가치의 지속적인 하락은 미국에서 유학하는 국제학생들에게는 큰 재정부담으로 다가왔다. 작년보다 거의 20퍼센트 가까이 달러가치가 상승하며 최근 1달러당 1450원을 넘는 고환율 시대를 맞이했다. 자녀가 영주권자나 미시민권자 신분의 경우라면 일반적으로 거의 2천9백여개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지원받고 대학을 진학할 수 있으며 재정보조 지원을 잘 하는 대학들을 선택해 지원한다면 사립대학의 경우에 거의 전액 가까이도 재정보조를 통해 대학을 진학해 마칠 수 있다. 그러나, 국제학생의 경우는 재정보조 지원이 거의 없거나 또는 대학별로 매우 제한적이므로 재정보조를 신청한다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학부모들이 대다수인 것을 알 수 있다.
국제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대학진학을 하려면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에 대학의 1년동안 총소요 비용에 해당하는 은행잔고 증명서를 대학에 제출하거나 아니면 제3자가 대학의 총비용에 대한 재정보증을 한다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학사정 자체가 진행되지 않지만, 이는 일부만 맞는 사실이다. 물론, 연방정부와 주정부 재원으로 거의 대부분의 예산이 운영되고 있는 주립대학들의 경우는 국제학생들에 대한 재정지원은 아주 적은 성적장학금 외에는 거의 재정보조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립대학들의 경우에 그렇게 희망이 없지는 않다. 미국의 사립대학 중에는 국제학생들을 위한 School Endowment Fund가 풍부한 대학이 많다. 금년에만 사립대학 중에 국제학생 신분의 지원자와 재학생에게 가정의 재정상황에 따른 재정지원을 해주는 대학이 184개 대학이 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유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재정보조 기회가 있다는 사실에 입각해 보다 전략적인 사전준비를 할 수 있으면 미국 대학에서 자녀들의 면학의 꿈을 달성할 수 있다.
요즈음 같은 고환율 시대에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기 바란다. 신입생뿐만이 아니라 기존 재학생도 방법은 있다. 모든 아이비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지원하는 대학들은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매년 150~250명 정도를 선발해 재정보조 지원하며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물론, 국제학생들에게는 미연방보조금과 주정부보조금은 해당사항이 없다. 따라서, 국제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재정보조금의 유형은 International Student Grant인 무상보조금 형태이다. 이는 일반 미국내 대학들이 계산하는 동일한 방식으로 가정의 재정상황을 대학이 적용하는 재정보조 공식으로 SAI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산해 Financial Need금액을 계산하지만 각종 융자금이나 워크스터디 같은 유상보조금 부분은 지원금에서 제외되므로 오로지 무상보조금만 지원받게 된다.
예를 들면, 연간 9만달러가 소요되는 사립대학에서 해당가정의 재정형편을 평가해 SAI (Student Aid Index)금액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SAI금액이 1만달러가 나왔다면 9만달러에서 1만달러를 제외한 8만달러가 재정보조 대상금액이 된다. 대학은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 해당연도에 재정지원하는 평균퍼센트로 금액을 산정한 후에 금액에 포함된 무상보조금 평균 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국제학생들에게 할당된 예산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해당 대학이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 평균 100퍼센트를 재정지원할 때에 이 부분에서 무상보조금이 차지하는 퍼센트가 86퍼센트라고 가정하면 국제학생은 유상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으므로 86%에 해당하는 무상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합격하면 이러한 지원금을 통해 면학의 꿈을 이룰 수 있으며, 만약 가정형편이 어려워져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게 된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에게 재정보조를 지원하는 대학으로 편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고환율 시대의 현명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