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 내추럴스’ 제품
조지아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판매되던 반려동물용 냉동 생사료가 조류독감 감염 위험으로 리콜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사료 회사 노스웨스트 내추럴스는 24일, 2파운드짜리 ‘펠린 터키 레시피’ 냉동 생사료(사진)에서 조류 독감 양성 반응이 나와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조지아 외에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12개 주에서 판매됐다. 오리건주 농무부 라이언 숄츠 수의학 박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이가 이 회사 냉동 생사료를 먹고 H5N1에 감염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리콜된 고양이 사료 제품
리콜 제품은 2파운드 용량이며, 2026년 5월 21일과 2026년 6월 23일까지로 유효기간이 표기된 제품이다. 제조사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처에서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보건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인간 감염 사례는 없지만,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들은 독감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개 주에서 60명 이상이 조류독감에 감염됐으며,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었다. 루이지애나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인한 최초의 중증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월 말 연방 농무부는 오리건의 뒷마당 농장에서 돼지 한 마리가 조류 독감에 걸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돼지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