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벅헤드 노인 아파트 한인 김준기(90)씨 피살 사건 용의자인 자넷 데니스 윌리엄스(65)가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풀턴카운티 검찰은 지난 19일 시민들로 구성된 대배심의 결정에 따라 윌리엄스를 살인, 노인학대 등 5개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주법상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죄는 반드시 대배심을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피해자가 살던 노인 아파트의 건물 경비원으로 일한 윌리엄스는 지난 10월 오후 김씨의 얼굴을 포함한 상체를 6분간 50~60차례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발생 17일 만에 체포돼 지난달 4일 법원에 처음 출석했다.
국선변호인을 선임한 피고는 지난 10월과 11월 연달아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합리적 보석금을 책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