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비 팁 비율도 하위권
한인들 “강제 팁 없어져야”
조지아주의 요식업 종사자들이 받는 팁 액수가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플랫폼 스퀘어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요식업 종사자들은 시간당 평균 13.20달러를 버는데, 이 중 23%인 3.93이 팁으로 받는다. 전체 소득에서 팁이 차지하는 비중(23%) 또한 전국 하위권이다.
조지아주보다 비율이 낮은 곳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이 있으며, 동남부 지역에서는 미시시피(18%)가 유일하다.
올해 종업원들의 전체 소득 중 팁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3%. 지난해 22%보다 약간 늘었다. 스퀘어는 손님이 주는 평균 팁은 지난해 15.5%에서 올해 15.4%로 소폭 줄었다. 전체 소득 중 팁이 차지하는 평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와이오밍(33%)이며, 사우스다코타(31%), 알래스카(31%), 캔자스(30%) 등이 뒤를 이었다. 와이오밍의 요식업 종사자들의 경우, 시간당 11.09달러를 벌고, 이중 팁은 5.34달러다.
레스토랑 서버, 바텐더 등의 요식업 종사자들은 종종 팁으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종업원의 최저 임금이 일반 최저 임금보다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연방 최저 임금이 시간당 7.15달러라면, 팁을 받는 종업원이 시간당 받을 수 있는 최저 임금은 2.13달러다.
최저 임금은 주마다 다르지만,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5개 주에는 최저 임금이 책정돼 있지 않다. 조지아와 와이오밍의 주 최저 임금은 연방 최저 임금보다 낮기 때문에 연방 최저 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점점 더 높아지는 팁에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인 35%는 “팁 문화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앉아서 먹는(풀서비스) 레스토랑에서 팁을 주는 것은 익숙하지만, 음식 배달, 호텔 하우스키핑, 승차 공유와 같은 서비스에 대한 팁은 ‘거부감’을 보인다.
미국 각 주의 요식업 종사자 총 소득 대비 서비스팁이 차지하는 비율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