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새해 100주년을 맞았다.
이 공항의 시발점은 1925년 당시 월터 심스 애틀랜타 시장이 버려진 경주용 트랙을 5년간 사용하는 리스 계약을 맺으면서부터다.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지금,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애틀랜타의 상징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탑승객이 많은 공항으로 발전했다.
지난 1일 자정, 새해를 맞으면서 공항 당국은 청사 앞 캐노피에 ‘ATL 100’이라는 불을 밝혔다. 100주년 사인은 올해 내내 켜진다.
공항 당국은 또 100주년 기념 행사를 내년 9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1026년 9월 15일은 당시 ‘캔들러 필드’라는 이 곳에서 상업용 노선이 처음 취항한 날이다. 이후 공항 이름은 윌리엄 하츠필드와 매이너드 잭슨 두 시장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애틀랜타를 허브로 삼고 있는 델타항공 역시 올해 100주년을 맞는다. 델차항공은 하츠필드-잭슨 공항 탑승객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사다.
델타항공은 1925년 메이컨에서 ‘허프-데이랜드 더스터스’라는 농약살포 비행기로 시작했다. 이후 루이지애나로 옮겨 1929년 첫 여객기 운항을 시작했으며, 1941년 본사를 애틀랜타로 바꿨다.
하츠필드-잭슨 공항 당국과 델타항공는 앞으로 몇달동안 100주년을 축하하는 갈라 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