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폭풍이 중서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에서도 이번 주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 이어진다.
메트로 지역의 기온은 6일 저녁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 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된다. 외출할 때는 두툼한 겨울 코트를 입고,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한주간 내내 낮 최고 기온이 화씨 40도대에 머물고, 최저 기온은 20도대까지 떨어진다. 또 강한 바람이 불면 체감 기온은 더욱 떨어진다.
아직까지 메트로 지역에 눈 예보는 없지만, 북조지아 일부 지역에는 눈발이 날릴 가능성은 있다.
최저 기온이 20도대까지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부는 추위는 내주까지 이어지겠다.
중서부에서 동부 지역까지 겨울폭풍 경보가 확대되면서 여행객들은 목적지의 폭설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귀넷 카운티는 오후 6시부터 뷰포드 시니어센터, 쇼티하웰 파크, 베스트 프렌트 파크, 센터빌 시니어센터, 로센스빌 시니어센터 등 5곳의 워밍센터를 연다.
앞서 국립 기상청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과 얼음비, 강풍과 혹한의 겨울 기상 재해를 예보하면서 겨울 폭풍으로 인한 “10년 만의 최대의 폭설” 경보를 일부 지역에 발령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부와 동부지역에는 평균 최대 35c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고 20cm가 넘는 적설량으로 육상으로 이동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미 캔자스주 전체와 네브래스카주 서부, 인디애나 주 일부 지역에는 눈과 얼음이 주요 철도 구간을 덮었고 교통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같은 강추위는 북극 주변을 감싸고 있는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원인이다.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뻗어 나가면서 확장될 때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국가들이 살인적인 추위를 경험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북극 한파 확장의 원인은 빠르게 녹고 있는 북극의 얼음과 극지 기온 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