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법으로 소송 막아주는 잇점도
조지아주가 총기 생산분야에서 미국 10위권에 진입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에는 사냥용 소총, 엽총, 권총, 반자동 군사용 소총, 총기 부품 및 액세서리, 탄약을 생산하는 74개 회사가 있다.
202년 역사를 가진 총기 제조사 레밍턴(Remington)은 조지아주 라그랜지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본사를 뉴욕 북부에서 조지아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레밍턴 외에도 국제적인 총기 회사들은 조지아에 공장을 짓거나 회사를 옮기는 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AJC는 총기 제조업자들이 총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동북부 주요 도시에서 벗어나 총기 소유에 더 우호적인 남부 지방으로 공장과 회사를 이전하고 있으며, 특히 조지아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진보센터가 발표한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총기 제조업체들을 소송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통과시킨 주들 중 하나이다. 총기 생산에 우호적인 기업환경뿐 아니라 남부로 이전하는 배경에는 노동조합을 피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AJC는 전했다.
조지아주에서 총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총기 면허를 보유하거나 FBI의 신원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팬데믹 이후 경찰의 과잉 진압, 대통령 선거, 의사당 공격 등으로 사회적인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조지아주에서 총기 휴대에 필요한 신원조사 건수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