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귀넷 대학(Georgia Gwinnett College)의 3학년 학생인 크리스티안 밀리오레는 집에서 가까운 작은 규모의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의 어머니인 말라 밀리오레는 “아들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순전히 아들의 우선 순위에 기초했다.”라며 “그것은 대학의 명성, 학비, 또는 규모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에게 내게 맞는 대학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대학 선택에 도움이 될 10가지 행동 기준을 소개한다.
1. 모든 내용을 기록하자
여러 학교에 지원할 때는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 학생들은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체크리스트를 유지하며 달력에 마감일을 표시한다.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의 부교수 겸 입학처장인 존 래팅은 “연구 프로젝트처럼 만들어라”고 권한다. “자신만의 우선 순위표를 만들어서 최종 후보를 좁혀봐라. 적성과 흥미에 맞는 대학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대학 순위는 학생 개개인이 관심을 갖는 것보다는 기관의 전반적인 면을 바탕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내용을 찾아서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한다.
2. 미리 시작하자
많은 고등학생이 3학년 때부터 대학을 알아보기 시작하지만, 대학 준비는 중학생 때부터 시작할 수 있다. 아테네에 있는 조지아 대학을 포함한 몇몇 대학들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학점 과정을 8학년 때부터 수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은 학문적으로 도전적으로 어려운 Honors, AP (Advanced Placement) 및 Pre-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과정을 들을 수 있다. 또한 PSAT 또는 Pre-ACT 표준화 테스트를 볼 수도 있다.
3. SAT와 ACT에 응시하자
대부분의 4년제 대학들은 ACT나 SAT 점수를 요구한다. 애틀랜타에 있는 오글소프 대학(Oglethorpe University)의 입학 및 재정 지원 학장인 휘트니 루이스는 “학생들이 시험을 몇 번 칠 수 있는지는 원래 제한이 없다. 점수를 올리기 위해 재시험을 볼 수도 있으니 SAT/ACT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면 최소 세 번 정도 시험을 응시해야 한다” 고 추천한다. 두 번 응시해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점수를 올리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4. 캠퍼스를 방문하자
캠퍼스 투어는 대학교의 학업, 자원,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학생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 대학에 다니고 싶은지 예비 학교들에 긍정적으로 비칠 기회이기도 하다. 루이스는 “이메일과 웹사이트는 소통할 수 있는 정도가 제한적이다.”라며 예비 입학생이 캠퍼스에서 직접 본교생, 교직원들과 대화를 할 때만이 대학이 그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일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무료 캠퍼스 투어 혜택’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다수의 대학이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여행 상품권이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학생과 가족들이 대학 대표에게 문의해 무료로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비용을 상쇄할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5. 과정을 간소화하자
루이스는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이 한 번에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인 애플리케이션 [commonapp.org] 을 사용하고 있다”며 “모든 자료가 이 앱에 모여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다양한 대학교별 전용 프로그램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라.”고 추천했다. 더불어 추천서, 성적표, 점수 면에서 각 대학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모든 정보는 학교 웹사이트나 Common App에 있으니 이를 이용해 모든 정보를 수집하라” 고 말한다. Common App과 유사한 플랫폼으로는[coalitionforcolllegeaccess.org], [universalcollegeapp.com] 이 있다. 에모리 대학 교수 겸 입학처장 래팅도 [nces.ed.gov], [collegenavigator], 그리고 [collegescorecard.ed.gov] 을 추천했다.
6. 장학금과 재정 지원을 신청하라
루이스는 학생들이 재정적인 원조나 장학금 같은 것을 서너 개의 후보를 두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성과 장학금이나 필요에 따른 지원의 형태로 특정 대학의 제도적 지원은 항상 존재한다.”고 말한다. 국가별 장학금으로 조지아에는 ‘HOPE (또는 Zell Miller)’장학금이 있다. ‘Pell Grant’와 같은 보조금과 ‘Stafford loans’의 형태로 연방 자금도 있다. 마지막 항목은 외부장학금이다. 그것들은 종종 민간단체나 기업에 의해 제공된다. 대다수의 학생은 이 네 가지를 조합하여 학부모나 개인의 지원 외에 대학 기금을 마련하게 된다.
* 플러스 팁! FAFSA(연방 학자금 무료 신청) *
장학금과 재정 지원 정보를 제공하는 믿을만한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연방 학자금 무료 신청)는 미국 교육부의 연방 학생 지원국 [studentaid.gov] 에서 찾을 수 있다. FSA 정보 센터는 학생들이 FAFSA(연방 학자금 무료 신청)를 활용하도록 돕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7. 학비를 확인하자
모든 사립대학이 공립대학보다 입학 비용이 더 든다는 가정이 언제나 정확하진 않다고 래팅은 말한다. “가끔 사람들은 전체 비용에만 초점을 맞춰 재정 지원과 장학금 지급 후에 실제 비용이 얼마가 될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예상 총비용이 높은 대학을 배제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학비를 똑똑하게 비교하고 계산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로써 ‘대학 순 비용 계산기[myintuition.org]’ 사이트를 추천했다.
8. 지원서를 작성해보자
많은 대학이 개인 에세이를 요구하는데, 이것은 학생들에게 개인으로서 그들이 누구인지 드러낼 기회를 준다. 에세이를 쓸 때는 무조건 솔직해져야 한다. “말하는 방식과 어울리는 톤을 사용하되 자신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라”고 래팅은 조언한다.
또한, 지원서 작성 양식을 따르며 마감기한 몇 주 전에 초고를 작성하자. 수정, 편집 및 교정할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에세이를 제출하기 전에 다른 여러 사람이 읽도록 하고 피드백을 부탁하는 일도 중요하다.
9. 추천서를 모아보자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학생의 지원서에 1개에서 최대 3개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추천서는 보통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처럼 학생을 잘 알고 그들의 경험과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작성해준다. 고로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할 사람들과 일찍이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은 절대 이르지 않다. 이미 몇몇 학생들을 위해 추천서를 쓰고 있을지도 모르는 선생님들의 경우, 심사숙고해서 추천서를 쓰는 일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러니 기간의 여유를 두고 미리 정중히 물어보고 그들에게 감사하도록 하자.
10. 대학에 접수하자
대부분의 학교는 검토하고 처리하기 쉬운 온라인 신청을 선호한다. 지원서를 제출한 후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장학금과 재정 지원 지원서에 대한 후속 조처를 하고, 학생 본인의 고등학교가 지원한 각 대학에 자신의 성적 증명서를 보냈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자신의 우편함에 합격이나 불합격 통지서가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루이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과는 별개로 자기 성찰과 통찰의 마음가짐으로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학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휘말리기 매우 쉽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누가 어디에 입학하느냐는 결국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라며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은 분명 최고의 학교를 찾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유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