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 소지 수가 전국 평균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연방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2021년 애틀랜타 공항에서 보안검색대에서 507건의 총기 적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숫자이다.
지전국 공항 평균 총기를 소지하고 탑승을 시도한 이는 9만 7999명 당 한명 꼴로 나타났지만 조지아에서는 4만570명 당 한명으로 두배 이상이었다. 애틀랜타 공항 다음으로 많은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은 317건,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은 245건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당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60% 감소하면서 총기 소지 적발 수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여행이 재개되면서 총기 적발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데이비드 페코스케 TSA 국장은 CBS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이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TSA에 따르면 보안검색대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붙잡히면 최고 1만 39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하고 연방정부로부터 기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일정 기간 동안 TSA 프리체크 가입자 혜택이 상실될 수도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