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의회가 7억7200만달러에 달하는 팬데믹 구제기금 지출계획 검토에 들어갔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정기회기를 잠시 중단하고 19일부터 특별회기를 시작한 주의회에 출석, 지난해 3월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미국 구조법(ARPA)에 따라 배정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의회 정기회기는 다음달 1일 다시 재개된다.
주의회는 7억달러의 기금 지출을 편성하기에 앞서 특별회기 첫 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연방의회와 재무부는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지침을 각 주정부에 전달했으나 일정 범위 내 재량권을 허용하고 있다. 주정부가 상하수도나 광대역 인터넷 통신망 확장 등의 인프라 사업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주정부가 제시한 지출계획을 보면 ▶광대역 인터넷망 확충 2억7700만달러 ▶상하수도사업 2억2500만달러 ▶병원 및 요양원 지원 8000만달러 ▶실업수당 기금 적립 7950만달러 ▶양로원, 정신병원, 재활시설 지원 3700만달러 ▶시골지역 병원 지원 3000만달러 ▶응급 의료진 지원 2000만달러 ▶카운티 재소자 지원 1100만달러 ▶자금 사용에 관한 회계감사비용 780만달러 ▶원격진료 500만달러 등이다.
주의회는 20일 관련 상임위원회 표결을 거쳐 다음 주 상, 하 양원에서 심의를 시작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