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학(UGA)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조지아 주민들의 지지율은 지난해 5월 여론조사 때의 51%에서 약 17%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불만족도는 61.5%로 크게 높아졌다. 아울러 조지아 주민들 중 71%는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5월 여론조사 당시 동일한 질문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52%였다.
또 지난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5%만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21%가 바이든 대통령을 더이상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조지아 흑인 유권자들 중 36%도 바이든에 대한 불만을 표시해 지난 5월의 약 8%와 크게 대비됐다.
AJC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치솟고 있는 물가상승세가 적지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24일 UGA 공공국제대학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872명의 등록 유권자가 참여했고 오차 범위는 ±3.3% 포인트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