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로 생활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1%로 조사됐다. 연 소득 10만 달러를 넘는 이들 중에도 42%가 여기에 해당했다.
개인대출 정보업체 ‘렌딩클럽’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인 가구가 61%였고 이는 지난해 6월에 실시했던 동일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 7%포인트 오른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 실업수당 지급 등의 혜택이 종료된 뒤에 기존 부채와 늘어난 페이먼트 등이 겹치면서 재정난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연 소득 수준에 따라서는 5만 달러 미만이 72%에서 77%로 늘었고, 5만~10만 달러는 53%에서 66%로 치솟았다. 또 10만 달러 이상 소득자도 39%에서 6개월 만에 42%로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 이상 시니어가 40%에서 54%로 크게 상승했다.
또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Z세대 중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에 해당하는 59%는 400달러의 비상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클럽의 파이낸셜 헬스 오피서인 아누지나야르는“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5명 중 3명이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로 힘겹게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급증했고 올해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