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3일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 투표소에서도 유권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례대로 질서있게 투표했다.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도 이날 오후 2시 45분께 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날 한인회관 소연회장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한 일부 유권자들은 신분을 입증할 지참물을 챙기지 못해 투표를 못하고 돌아가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투표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투표를 위해 한인회관을 찾은 김모씨는 영주권 카드 원본을 가져오지 못해 다시 돌아가야 했다. 그는 “두시간 운전을 해서 왔는데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주권 카드 원본이 필요한지 몰랐다. 이제 다시 오기는 힘들어 투표는 포기해야 한다”며 아쉬워 했다.
박윤주 총영사가 23일 애틀랜타 재외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사진 / 애틀랜타 중앙일보
재외투표소를 방문할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모든 유권자 공통), 영주권 카드원본 또는 비자원본(재외선거인 해당)’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중에는 사전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들도 있었다.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유권자 등록 기간은 이미 지났으며 신청을 하지 않은 이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한편 재외투표가 시작되기 전인 23일 이전에 한국으로 귀국한 국외 부재자와 재외 유권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후 선거일인 3월 9일 한국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애틀랜타 투표소: 한인회관 5900 Brook Hollow Parkway, Norcross, GA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