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서 디케이터 시만 남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 실내 마스크 착용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날 CDC는 마스크를 착용 여부를 판단하는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의 측정 기준을 확진자 수에서 전주 대비 ▶신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코로나19 환자 병상 비율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 등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각 카운티 별로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이 ‘낮음’일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염 심각성이 ‘높음’일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중간’일 경우 기저질환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한 경우 마스크 착용에 대해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 현재 전체 카운티의 95%에 해당하는 마스크 착용 권고 지역이 상당히 줄어든다. CDC 측은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전국 인구의 70%가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이 ‘낮음’ 또는 ‘중간’인 지역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대부분의 카운티와 시 정부들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거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취임 이후인 1월 5일 애틀랜타 시의 개인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의무조치를 연장해오다 마침내 의무화 지침을 종료했다.
마지막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디캡 카운티 디케이터 시의 시의회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디케이터 시는 메트로 지역에서 방역조치가 가장 까다로운 곳으로 손꼽혔다. 델타변이 확산 직전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잠시 해제한 적이 있으나 지난 8월부터는 한차례도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았다. 또한 디케이터시의 공무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90%를 웃돌고 있다.
디케이터시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면 메트로 전역이 마스크 의무화에서 벗어난다.
조지아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조지아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보다 66% 감소한 수치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2일(1만6163명)보다 10분의 1 떨어진 수준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