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커미션, 이달 표결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가 상하수도 요금을 8월부터 6%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서몬드 디캡 카운티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3일 커미션 회의에서 “지역 주민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개선될 때까지 요금 인상을 꺼려왔지만 이미 진행 중인 수리와 보수에 필요한 10억 달러의 추가 세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카운티 커미션은 이달 중 상하수도 요금 6% 인상안을 표결로 결정할 예정이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8월 1일부터 요금 인상이 적용된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서몬드 위원장이 2017년 취임한 이후 디캡 카운티는 약 50마일의 수도관과 10만개가 넘는 수도 계량기를 교체하면서 상수도 시스템 보수에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러나 교체된 계량기들 중 다수에 결함이 있었고, 이로 인해 수년에 걸쳐 잘못된 수도요금 청구서가 고객들에게 청구됐다. 이에 고객들은 수도 요금을 내지 않았고 디캡 카운티는 단수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가을 논란 끝에 카운티가 지난 5년간 미납된 요금에 대한 단수 조치를 해제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AJC는 카운티 정부가 잘못 부과한 요금으로 인해 결국 주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요금 인상을 반기지 않고 있다. 디캡 카운티 주민 스타 맥켄지 씨는 “카운티의 비효율적인 투자를 왜 주민들에게 전가시키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