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전역의 자동차 개스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주정부의 유류세 징수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켐프 조지아 주지사 사무실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보수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왔기 때문에 유류세 징수 잠정 중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의 유류세 부과 중단 방안은 데이비드 랄스턴 주 하원의장, 제프 던컨 부지사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의 지지를 얻고 있어 곧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조지아주 개스 평균가격은 9일 기준 갤런당 4.25달러로 4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 러시아산 석유·가스·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발표해 개스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높다.
조지아 주정부가 유류세 징수 잠정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 사태 당시 개스 값이 치솟자 켐프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주 정부의 유류세징수를 중단시켰다.
이에 앞서 소니 퍼듀 전 주지사 역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와 2008년 금융 위기 등 두차례에 걸쳐 유류세 징수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