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원 107·103 귀넷 선거구에 각각 출마
박 “발로 뛰며 유권자 만나 신뢰 쌓을 것”
홍 “패배 딛고 성장…자신감 갖고 뛸 것”
한국 대선이 끝났지만 미국 중간선거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조지아주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의 후보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인 후보들도 등록을 마쳤다.
조지아주 내무부는 지난 7일부터 올해 선거에 출마할 연방 상·하원의원, 조지아주 상·하원, 주지사, 부지사, 내무장관, 법무장관, 교육감, 카운티 커미셔너 등 다양한 선출직 출마자들의 후보 접수를 받고 있다. 후보자 마감은 11일 오늘까지다.
이번에 등록한 후보들은 무소속, 또는 정당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 소속 정당을 표시하지 않는 선출직의 선거는 오는 5월 24일 열리고, 나머지 선출직 선거는 5월 24일 당내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거친 뒤 11월 8일 본 선거를 치른다.
한인 후보로는 샘 박 주 하원의원이 4선에 도전하며, 홍수정 변호사가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다. 두 후보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107 지역구와 103지역구에 각각 출마했다.
조지아주 의회의 유일한 한인 정치인 샘 박 하원의원(로렌스빌·민주당)은 지난 8일 4선에 도전하기 위해 조지아주 하원 107 지역구의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샘 박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4선 도전에 마음을 굳히고 등록했다”라며 “새로 재편된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과 대화하기 위해 직접 찾아갈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65% 이상의 득표율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주 하원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홍수정 변호사도 지난 7일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 주 하원 103지역구(뷰포드)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홍 변호사는 “지난 선거 패배 이후 계속해서 지역 활동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면서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현재 출마한 지역에서는 공화당이 유리해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패배로 배운 것도 많고 성장한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박재우 기자